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가 실행에 들어가는 7월 이전에는 비축유가 방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비축유 방출이 유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등은 이르면 수개월 내, 늦어도 7월께는 비축유가 방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비축유 방출에 찬성하는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은 아직 실질적인 공급 차질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IEA 등의 반대에도 몇 달 내 비축유 방출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7월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 하루 80만~200만배럴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를 대체하기 위한 비축유 방출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을 예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