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선거를 하루 앞두고 주식 투자 과세 논란에 휘말렸다.

조윤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0일 “전날 선관위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4번인 홍종학 후보는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전면적으로 과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렇게 되면 대주주뿐 아니라 소액 주식 투자자도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일정 지분율(새누리당은 유가증권 2%, 코스닥 3.5%, 민주당은 유가증권 2%, 코스닥 3%) 이상 주요 주주에 한해 주식양도차익 과세를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홍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전면 과세를 내놓은 통합진보당의 정책 연대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안종범 새누리당 후보의 질문에 “저희는 점진적으로 하자는 입장이나 제도만 만들어진다면 언제든지 통합진보당과 같이 도입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전면 과세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고, 민주당도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원칙론적으로 대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