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에 무슨일이?…코스닥 추락 속 중소형株 펀드로 '1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앞으로도 코스닥 시장에서 거품이 제거되는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분명 이익이 성장하는 가치주(株)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사진)는 12일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대형주 중심의 시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 운용 비법을 털어놨다.
최 이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하지만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종목을 제대로 선택한 덕에 고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설정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지난 9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3.0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중소형주펀드 평균 수익률은 3.11%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9.42%인 점을 감안하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중소형주 펀드 내 2위를 달리고 있는 산은자산운용의 'KDB 2020중소형주목표전환 1[주식]A'의 수익률(7.33%)과 격차도 크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10월 설정된 '한국투자중소형주 1[주식](A)'의 수익률도 1.13%에 불과하다.
'KB중소형주포커스'의 이러한 성과는 탁월한 종목 선택과 주식 투자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운용의 묘'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이사는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바이오와 정치테마주 등 거품이 낀 종목들이 많다"며 "이러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거품이 빠지면서 코스닥지수 자체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그 중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는 종목들이 있다"며 "저평가된 구간에서 이들 종목을 편입하면 증시 하락 구간에서도 수익률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집중하는 게 이 펀드의 핵심이다.
최 이사는 "타 중소형주 펀드들의 경우 대부분이 가치주보다 성장주를 선호한다"며 "미래 주식시장을 낙관해 비싼 국면에서도 성장성에 베팅하는 것이지만 예측이 맞지 않거나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주가가 많이 하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가치주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가치주 중에서도 사업 모델이 좋고 실적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는 종목을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KB중소형주포커스'에도 펀드 환매 강풍이 불었던 지난 1월에는 자금이 29억원 정도만 유입됐다. 하지만 2월(67억원), 3월(276억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운용순자산이 441억원까지 불어났다.
최 이사는 "전반적인 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때는 'KB중소형주포커스'도 자금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1, 2월 꾸준히 수익률을 내면서 최근에는 매일 10억원 이상씩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간 현금비중을 대폭 늘리고 주식투자 비중을 70% 수준 까지 낮췄던 것이 지금 기회가 되고 있다"며 "조정장에서 중소형주들이 저가 메리트가 생긴데다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 이사는 "패닉 상태에 빠졌던 코스닥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실적이 좋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세는 더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에 따라 'KB중소형주포커스'는 철저한 중소형주 펀드 성격에 맞게 향후 주식 편입비중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최 이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하지만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종목을 제대로 선택한 덕에 고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설정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지난 9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3.0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중소형주펀드 평균 수익률은 3.11%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9.42%인 점을 감안하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중소형주 펀드 내 2위를 달리고 있는 산은자산운용의 'KDB 2020중소형주목표전환 1[주식]A'의 수익률(7.33%)과 격차도 크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10월 설정된 '한국투자중소형주 1[주식](A)'의 수익률도 1.13%에 불과하다.
'KB중소형주포커스'의 이러한 성과는 탁월한 종목 선택과 주식 투자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운용의 묘'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이사는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바이오와 정치테마주 등 거품이 낀 종목들이 많다"며 "이러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거품이 빠지면서 코스닥지수 자체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그 중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는 종목들이 있다"며 "저평가된 구간에서 이들 종목을 편입하면 증시 하락 구간에서도 수익률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집중하는 게 이 펀드의 핵심이다.
최 이사는 "타 중소형주 펀드들의 경우 대부분이 가치주보다 성장주를 선호한다"며 "미래 주식시장을 낙관해 비싼 국면에서도 성장성에 베팅하는 것이지만 예측이 맞지 않거나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주가가 많이 하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가치주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가치주 중에서도 사업 모델이 좋고 실적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는 종목을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KB중소형주포커스'에도 펀드 환매 강풍이 불었던 지난 1월에는 자금이 29억원 정도만 유입됐다. 하지만 2월(67억원), 3월(276억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운용순자산이 441억원까지 불어났다.
최 이사는 "전반적인 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때는 'KB중소형주포커스'도 자금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1, 2월 꾸준히 수익률을 내면서 최근에는 매일 10억원 이상씩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간 현금비중을 대폭 늘리고 주식투자 비중을 70% 수준 까지 낮췄던 것이 지금 기회가 되고 있다"며 "조정장에서 중소형주들이 저가 메리트가 생긴데다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 이사는 "패닉 상태에 빠졌던 코스닥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실적이 좋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세는 더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에 따라 'KB중소형주포커스'는 철저한 중소형주 펀드 성격에 맞게 향후 주식 편입비중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