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기관사가 저지를 수 있는 인적오류(휴먼에러)의 예방과 해결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휴먼에러 연구위원회’ 를 9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지난 3월 기장의 실수로 KTX 열차가 정차역인 동대구역을 그대로 통과하고, 1월엔 누리로호 열차와 전동열차 기관사가 정차역을 지나치는 등 고객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끼친 것을 계기로 출범했다는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그동안 발생한 기관사(KTX는 기장)의 휴먼에러를 외부 전문가의 다각적인 시각으로 면밀히 분석해 근본 원인을 밝혀내게 된다. 또 기관사의 심리적 영향 요인 분석 및 심리적 치유방안을 마련하고 업무에 접목하는 맞춤형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관사의 건강 증진과 업무 집중력을 향상시켜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위원회는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 등 1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휴먼에러·심리·치유대책 등 3개 분과로 나눠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