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끝내는 '원데이 임플란트' 치료기간 획기적으로 줄였다

[박영준 기자] '임플란트'란 상실된 치아 부분에 인공치아를 심는 인공대치물을 말한다. 예전에는 치아가 없는 경우에 틀니를 하거나 브리지를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진짜 치아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틀니는 자연치아의 씹는 기능의 20%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효율성의 문제가 있어 불편함이 크다. 브리지는 앞과 뒤의 치아를 갈고 보철물을 걸쳐 넣는 시술이어서 주변치아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시술 후에도 주변 치아가 물리적이거나 화학적인 변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장기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인공치아를 만들어 뼈에 나사못처럼 심는 임플란트는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 자연치아과 거의 같다. 때문에 임플란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치과환자들이 임플란트를 잘하는 치과를 수소문하고 임플란트 가격에 민감해 진 것이다.

임플란트 치료의 목적은 치아가 손실되거나 상실되었을 때, 치아의 기능, 형태적인 심미성, 저작의 편리함, 정확한 발음, 전체적인 구강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있다.

임플란트는 생체친화성이 좋고 치조골과의 결합이 잘되는 재료를 선택해서 제작해야 한다. 생체 친화성이 좋은 임플란트의 재료들로는 티타늄이나 지르코늄, 니오비움 등이 있는데 강도나 뼈와의 결합능력 등을 고려할 때 티타늄 임플란트가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티타늄 임플란트는 오랜 기간의 실험을 통해서 인체에 안전한 재료임이 밝혀져 왔으며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영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의 표면을 특수처리하여 생체결합력을 높이는 방법이 개발된데 이어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률 또한 높아져 대중화의 길을 열게 된 것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시술하려면 치아를 발치하고 1~2개월 정도 기다린 다음에 임플란트를 심게 된다. 임플란트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이다.

최근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방법이 치아 발치후 즉시 임플란트를 심는 '즉시 임플란트'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원데이 임플란트‘라는 것이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효과가 기존의 방법과 동일하되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편리한 '원데이 임플란트'는 대부분의 사고나 충치로 인한 치아의 손상으로 치조골의 손상이 적고 뼈이식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적은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보통 치아를 발치하고 나면 잇몸뼈가 현저하게 얇아지기 때문에 잇몸뼈가 흡수되기 전에 치아를 발치하면서 당일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는 것이다.

화이트스타일치과 김준헌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최근에는 외관상 중요한 앞니의 경우나 남아있는 잇몸뼈가 튼튼한 경우는 당일 식립한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유착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치아를 해 넣는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아가 없는 불편함을 최소한도로 줄일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완벽하게 보완되므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그러나 "원데이 임플란트는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이 아니며 정확한 진단과 적응증을 선별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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