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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美 고용 부진에 상승…1138.2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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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의 여파로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0.57%) 상승한 1138.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부진하게 나타난 미국의 3월 고용동향을 반영해 장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달러화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통화에는 일부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미 달러화의 이원화 흐름은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보다 3.3원 상승한 1135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내 1139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고점 매도를 노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공급이 되자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갔다.

    장 후반 국내 증시가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환율도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장을 끝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신흥국 통화들이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원화는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위험도 부각되면서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밤사이 진행될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콘퍼런스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이날 발언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실업률 감소에 초점을 맞출지 신규 고용세 둔화에 초점을 맞출지에 따라 현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서울환시는 선반영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지 않아도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5포인트(1.57%) 하락한 1997.08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65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26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06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4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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