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임기 4개월 남기고 사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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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이 9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지난 4월 1일 밤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청장은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그는 " 112신고센터의 무능함으로 인한 상황 오판과 허술한 대처·부실수색·사건 축소 및 거짓 해명 등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 관련책임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고 사건의 축소와 거짓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 재발방지를 위해 경찰관의 범죄 대응능력과 시스템을 조속하게 정비하겠다" 며 " `112 사건처리시스템`과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경찰청장으로써 어떠한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8월 임기 마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국민 사과문 전문]
경찰청장 조현오입니다.
먼저, 지난 4월 1일 밤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찰조사 결과 112신고센터의 무능함으로 인한 상황 오판과 허술한 대처·부실수색·사건 축소 및 거짓 해명 등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경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관련책임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특히 사건의 축소와 거짓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경찰청장인 저도 어떠한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경찰관의 범죄 대응능력과 시스템을 조속하게 정비하겠습니다.
우수한 인력을 지령실·상황실에 배치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지령실과 상황실 통합 등 `112 사건처리시스템`과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사건 전반에 대한 잘못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피해자와 유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2. 4. 9 경찰청장 조현오
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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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