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8일 오후 1시48분 보도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데이터가 연말까지 은행 소유로 민영화된다. 8일 금융위원회와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정부는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한국기업데이터 지분 57.4% 중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27.4%를 은행권에 넘기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단일 주주에게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민간 신용평가사 등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경우 독과점 문제가 큰 데다 개인 오너가 대주주인 회사는 주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은행권이 공동 소유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데이터 지분 57.4%는 신용보증기금(43.6%) 기술신용보증기금(9.2%) 중소기업진흥공단(4.6%) 등 공공기관이 나눠 갖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