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로 예정된 4월 옵션만기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무난히 지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이번 4월 옵션만기를 앞두고 무난한 만기의 두 가지 공식이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과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강세가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당시 외국인의 선물매매는 매수로 화답했다"며 "최근 선물 외국인의 고민은 과도한 매수 포지션의 축소 여부인데 이를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시총 상위종목의 강세도 무난한 만기를 전망하는 이유"라며 "이는 지수의 하방경직성 확보와 함께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변동폭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이번 4월 만기도 큰 이슈가 되기는 힘들 것이란 얘기다.

최 연구원은 "현재 만기 여건과 삼성전자 및 현대차로 대표되는 현물시장의 집중화를 고려하면 만기효과가 방향성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옵션만기 투자전략은 270포인트 이하를 타깃으로 하는 저가 매수관점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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