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현대증권 사장, 험난한 앞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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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사장에 김신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취임했습니다.
하지만 김신 사장의 앞날이 그리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신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오늘 현대증권 사장이 됐습니다.
현대증권은 오늘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전임 최경수 사장의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됐던 사장 자리에 김신 전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이승국 현대증권 대표이사 부사장
"주주님들의 찬성으로 김신 후보가 임기 3년인 사내이사로 선임됐음을 선포합니다. (탕! 탕! 탕!)"
김신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증권 전략기획본부장과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0년 12월부터 조웅기 대표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을 이끌어 왔습니다.
김 사장은 특히 미래에셋증권 정보기술사업부 대표로 있는 동안 미래에셋증권을 모바일 주식거래시장의 선두에 올려놨고 경영서비스부문을 이끌면서는 회사가 연간이익 2천억원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가파른 성장기동안 김 사장도 회사와 함께 성장했지만 새롭게 자리를 옮긴 현대증권은 현재 그리 녹록한 상황이 아닙니다.
지난해 5천억원 넘는 유상증자까지 단행하면서 가까스로 프라임브로커 시장에 뛰어든 현대증권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않자 하루하루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본을 쓰지 않고 꼭 쥐고 있다가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유로 국제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천억원 가까이 들여 인수한 대영저축은행을 어떻게 잘 운영하느냐도 김신 체제에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현대그룹 안에서 이름값을 하는 곳은 현대증권 뿐이라는 부담감도 김신 사장이 그룹 차원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너도나도 현대라는 이름을 쓰려고 하는 범 현대가 증권사들과의 치열한 네이밍 경쟁도 언젠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갈등 중 하나입니다.
다만 미래에셋과 현대증권의 대주주가 각각 그룹내 관계사라는 점과 대표이사가 단독이 아니라는 점은 김신 사장이 그나마 익숙하게 위안을 찾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국나이로 올해 50세.
쉽지 않은 자리에 오른 젊은 사장이 현대증권의 험난한 미래를 어떻게 열어갈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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