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5조8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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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질주
IT 비수기 불구 작년보다 96.6% 급증
IT 비수기 불구 작년보다 96.6% 급증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5조8000억원에 이르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보기술(IT) 비수기로 통하는 1분기에 만든 대기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영업이익 25조원 돌파가 무난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5% 늘어난 45조원, 영업이익은 96.61% 급증한 5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4% 늘어났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조7320억원, 5조1180억원이었다.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을 앞세운 무선사업부가 ‘질주’를 이끌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1분기 4400만~4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애플(3260만대)을 훌쩍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9700만대)의 절반에 육박한다.
애플 뉴아이패드용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판매 등 시스템 반도체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사업부도 상당한 이익을 남겼다. TV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를 내온 LCD(액정표시장치)사업부(현 삼성디스플레이)도 TV 판매 증가 등으로 소폭 흑자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최고 기록은 지난해 4분기에 세운 5조3000억원이었다. 여기에는 하드디스크(HDD)사업부 매각이익 8000억원이 포함됐다. 올 1분기 실적은 IT 비수기에 순전히 영업활동으로만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실적은 갤럭시 노트 등 무선사업부가 이끌었다”며 “2분기, 3분기로 가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나아지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석/강영연 기자 realist@hankyung.com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5% 늘어난 45조원, 영업이익은 96.61% 급증한 5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4% 늘어났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조7320억원, 5조1180억원이었다.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을 앞세운 무선사업부가 ‘질주’를 이끌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1분기 4400만~4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애플(3260만대)을 훌쩍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9700만대)의 절반에 육박한다.
애플 뉴아이패드용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판매 등 시스템 반도체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사업부도 상당한 이익을 남겼다. TV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를 내온 LCD(액정표시장치)사업부(현 삼성디스플레이)도 TV 판매 증가 등으로 소폭 흑자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최고 기록은 지난해 4분기에 세운 5조3000억원이었다. 여기에는 하드디스크(HDD)사업부 매각이익 8000억원이 포함됐다. 올 1분기 실적은 IT 비수기에 순전히 영업활동으로만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실적은 갤럭시 노트 등 무선사업부가 이끌었다”며 “2분기, 3분기로 가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나아지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석/강영연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