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출렁임 끝에 상승 마감…자동차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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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출렁임을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2000선을 밑돌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에 기관의 매수세가 쏠린 덕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저가와 고가 차이는 약 33포인트에 달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6포인트(0.50%) 오른 2028.77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축소 등에 하락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20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은 장기 국채 25억89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으나 이전보다 입찰 수요가 줄고 조달 금리는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도 '팔자'에 합세하면서 지수는 장중 2000선을 붕괴하기도 했다. 지수는 오전 11시께부터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다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재차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힘을 받았다.
기관은 1130억원, 개인은 65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1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 거래는 850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96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39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자동차주 강세에 운수장비는 3.05% 급등,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등이 3~8% 뛰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26만5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약 1년만에 종가가 8만원대로 올라섰다.
전기전자 업종도 기관의 러브콜에 장중 반등, 0.59% 올랐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테크윈 등이 강세를 탔다.
제조업,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섬유의복, 철강금속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 건설업, 보험, 증권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뒤로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오롱머티리얼은 상한제한폭까지 올라 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는 1만4500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 35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44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9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 2000선의 지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기술적으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지 않는 이상 증시가 추세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라며 "여전히 2000~2050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건설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자동차는 주가가 단기 급등해 조정시 분할 매수 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6포인트(0.50%) 오른 2028.77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축소 등에 하락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20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은 장기 국채 25억89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으나 이전보다 입찰 수요가 줄고 조달 금리는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도 '팔자'에 합세하면서 지수는 장중 2000선을 붕괴하기도 했다. 지수는 오전 11시께부터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다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재차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힘을 받았다.
기관은 1130억원, 개인은 65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1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 거래는 850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96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39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자동차주 강세에 운수장비는 3.05% 급등,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등이 3~8% 뛰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26만5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약 1년만에 종가가 8만원대로 올라섰다.
전기전자 업종도 기관의 러브콜에 장중 반등, 0.59% 올랐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테크윈 등이 강세를 탔다.
제조업,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섬유의복, 철강금속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 건설업, 보험, 증권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뒤로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오롱머티리얼은 상한제한폭까지 올라 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는 1만4500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 35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44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9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 2000선의 지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기술적으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지 않는 이상 증시가 추세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라며 "여전히 2000~2050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건설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자동차는 주가가 단기 급등해 조정시 분할 매수 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