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현대차삼성전자의 강세에 오름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5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16%) 상승한 2021.87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축소 등에 하락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20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은 장기 국채 25억89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으나 이전보다 입찰 수요가 줄고 조달 금리는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주식을 사모으던 기관도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장중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오전 11시께부터 지수는 낙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기관이 재차 매수세로 전환하자 반등에 힘을 받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93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09억원, 개인은 119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30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는 271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58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 증권, 건설업, 비금속광물, 보험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 기계, 제조업, 통신업, 섬유의복, 전기전자는 강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주 강세에 운수장비는 2.19%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이 2~7% 뛰고 있다.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던 전기전자도 0.13%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0%, LG전자는 0.62%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뒤로 밀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오롱머티리얼은 상한제한폭까지 올라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1만4500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줄여 장중 50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45%) 떨어진 500.7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57억원, 기관이 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12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다음,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가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