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중국에 대한 과도한 우려 완화, 외국인 매수세 추가 유입 등으로 극단적인 증시 차별화 현상이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중국관련주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ADL(등락주선)이 급락했는데 중국 경기에 대한 실망감은 바닥에 이르렀다"라며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될 즈음에 지급준비율이 인하되면 깜짝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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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로 심리적 저항을 받던 현대차가 강세로 돌아서 최고가를 기록한 점도 시장의 관심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구조조정 이후 경기가 개선되면 글로벌 선두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국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비단 전기전자(IT)와 자동차 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중동지역 등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수주 점유율은 이전보다 높아졌고 중형탱커 부문에서도 한국 조선업체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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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지난해보다 높아져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이 국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유동성 유입으로 차별화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