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 우려·QE3 실망에 하락…다우 124.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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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우려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실망감에 이틀째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4.80포인트(0.95%) 하락한 1만3074.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2포인트(1.02%) 빠진 1398.96을 나타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45.48포인트(1.46%) 떨어진 3068.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난데 영향을 받았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난밤 유럽 국채시장에서 스페인은 장기 국채 25억8900만 유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목표물량인 25억~35억유로의 하단으로 다소 부진한 수준이다.
입찰 금리도 이전보다 상승했다. 국채입찰이 다소 실망스럽게 마무리되면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712%로 올랐다.
오펜하이머펀즈의 제리 웹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국채입찰 결과는 유럽 재정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시장에서는 유럽 상황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다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단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FOMC는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할 때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해 시장예측치인 20만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 57.3에서 56으로 낮아졌다. 이는 전망치인 57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1.1%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이익 목표치 하향 조정 소식에 11% 넘게 급락했다. 베스트바이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2.5%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4달러(2.4%) 떨어진 배럴당 10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4.80포인트(0.95%) 하락한 1만3074.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2포인트(1.02%) 빠진 1398.96을 나타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45.48포인트(1.46%) 떨어진 3068.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난데 영향을 받았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난밤 유럽 국채시장에서 스페인은 장기 국채 25억8900만 유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목표물량인 25억~35억유로의 하단으로 다소 부진한 수준이다.
입찰 금리도 이전보다 상승했다. 국채입찰이 다소 실망스럽게 마무리되면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712%로 올랐다.
오펜하이머펀즈의 제리 웹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국채입찰 결과는 유럽 재정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시장에서는 유럽 상황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다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단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FOMC는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할 때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해 시장예측치인 20만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 57.3에서 56으로 낮아졌다. 이는 전망치인 57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1.1%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이익 목표치 하향 조정 소식에 11% 넘게 급락했다. 베스트바이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2.5%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4달러(2.4%) 떨어진 배럴당 10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