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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국채금리 3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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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재부각
    ECB, 4개월째 금리 동결

    스페인 국채금리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가 부채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로 국채 발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은 4일(현지시간) 3년물과 4년물 국채 발행에 나섰으나 수요가 적어 발행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최대 35억유로 조달을 목표로 했으나 25억유로에 그쳤다.

    발행금리도 올랐다.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연 2.89%로 지난달 실시한 입찰의 낙찰금리 2.44%보다 높아졌다. 4년만기 국채금리 역시 4.31%로 지난달 3.37%보다 상승했다.

    유통시장에서 국채금리도 올랐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6%까지 상승했다. 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채 입찰 성적이 나빴던 것은 스페인 정부부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지난 3일 스페인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79.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68.5%보다 11%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부채비율은 1990년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스페인 국채금리가 오르자 이탈리아와 그리스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루카 젤리넥 크레디아그리콜 투자전략가는 “스페인 국채 입찰이 실망스러웠다”며 “다른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 가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 경제가 1분기에 0.2%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르키트는 유로존 경기가 2~3분기 이후에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마르키트가 이날 발표한 3월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1로 전월(49.3)에 비해 하락했다. 민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PMI는 유로존 내 4500개 제조업 및 서비스업체의 구매관리자들을 상대로 경기전망에 따른 구매동향을 조사한 경기 선행지표다.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기업 활동의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유로존 2월 소매판매도 1월에 비해 0.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은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나오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ECB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4개월 연속 금리를 묶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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