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남도가 5월12일 개막해 8월12일까지 열리는 여수엑스포 특수잡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4일 여수엑스포 기간 해외자본 유치와 문화관광축제 개최에 나서는 등 부산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들어갔다.

부산시는 우선 여수엑스포를 통해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기회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진해경제구역 투자유치를 위해 5월 말 해외 유력투자자를 부산으로 초청해 현장을 둘러보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투자자들이 부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해양레포츠센터에서 컨벤션시설을 갖춘 요트 ‘요트비(B)’ 취항식을 갖고 운항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동·서 부산권과 도심, 해양권, 역사·문화권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8~9월에는 ‘아름다운 남해안 일주 요트대회’와 ‘부산컵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를 개최하는 등 박람회를 계기로 부산을 해양레포츠 허브 도시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문화관광축제는 5월 광복로 문화축제·부산항축제·금정막걸리 축제, 6월 해운대 모래축제, 8월 부산바다축제·부산국제록페스티벌·달맞이언덕 철학축제 등 7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바다축제는 외국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유통업체들과 협력해 박람회 기간 중 쇼핑캠페인과 그랜드세일 행사를 열고, 부산관광 투어버스도 2대를 추가 운행한다.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도 박람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남해군은 서면 서상항과 여수항을 잇는 카페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하동군도 노량항과 여수항을 잇는 여객선을 띄운다. 또 하동군은 엑스포 기간 중화권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중화권 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부산=김태현/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