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8개국의 시장과 교육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총회’가 오는 25일부터 5일간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중앙정부 도움 없이 단독으로 유치했다.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12회 창원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에는 38개국 293개 국내외 도시에서 시장과 부시장, 교육전문가를 비롯해 유네스코, CITY-세계도시 간 연대회의(NET), 지방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등 국제기구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브라질 소로카바, 멕시코 과달라하라, 덴마크 이솟, 일본 사이타마, 태국 푸껫, 필리핀 마닐라 등 17개국 141개 해외도시에서는 시장이 직접 참가한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4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에서 IAEC 세계총회가 열려 각국 지방정부 간 교육분야 국제교류 증진과 더불어 우리나라 평생학습의 발전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원선언문 선포로 환경과 조화로운 도시의 성장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각국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IAEC는 1994년 창설돼 34개국 446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