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사회…酒黨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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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50대·女 30대 과음 늘어
술자리를 자주 갖고 한 번에 많은 술을 마시는 ‘주당(酒黨)’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 주당이 남성 주당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성인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은 2005년 54.6%에서 2010년 60.4%로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이른바 주당으로 불리는 고위험음주자 비율은 14.9%에서 17.2%로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고위험음주자 기준은 1주일에 2회 이상 술자리를 갖고 한 번 술을 마실 때 소주 한 병에 해당하는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음주자를 뜻한다. 이런 음주자들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간경화 등 음주 관련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게 WHO의 경고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음주자 중 주당 비율은 23.2%에서 24.9%로 1.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여성 주당 비율은 4.6%에서 7.4%로 2.8%포인트 뛰었다.
남녀 주당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50대가 30.0%로 가장 많았고 40대(29.9%)와 30대(29.4%)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반해 여성은 30대가 1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9.8%), 40대(8.7%)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회식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진데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는 여성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성인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은 2005년 54.6%에서 2010년 60.4%로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이른바 주당으로 불리는 고위험음주자 비율은 14.9%에서 17.2%로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고위험음주자 기준은 1주일에 2회 이상 술자리를 갖고 한 번 술을 마실 때 소주 한 병에 해당하는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음주자를 뜻한다. 이런 음주자들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간경화 등 음주 관련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게 WHO의 경고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음주자 중 주당 비율은 23.2%에서 24.9%로 1.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여성 주당 비율은 4.6%에서 7.4%로 2.8%포인트 뛰었다.
남녀 주당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50대가 30.0%로 가장 많았고 40대(29.9%)와 30대(29.4%)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반해 여성은 30대가 1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9.8%), 40대(8.7%)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회식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진데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는 여성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