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 유가는 3차 양적완화(QE3) 조치 가능성이 줄어들고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22달러(1.2%) 내린 배럴당 104.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0센트(0.5%) 하락한 배럴당 124.8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월 미국의 원유 수요가 작년 1월 대비 4.5% 줄었다고 발표해 원유 수요 전망을 어둡게 했다. 1
월 수요론 2001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방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이뤄지더라도 증산 물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란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연준이 3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시장을 냉각시켰다.

북해에서 원유선적이 지연되고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등 유가를 떠받칠만한 요인도 있었지만 하락세를 꺽지 못했다.

금 가격도 하락했다. 6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7.70달러(0.5%) 내린 온스당 1,67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