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CFO 리포트] (11) GS, 계열사별 책임경영…CFO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

GS는 2005년 3월 출범 이후 계열사별로 그룹 경영이념에 맞는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는 자율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각 사업단위의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지주회사 (주)GS 재무팀은 그룹 전체 출자 포트폴리오 관리와 재무 리스크 관리,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 출자 전반을 관리한다. GS칼텍스는 비상장법인임에도 의무 도입시기보다 1년 이른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의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외화 자산과 재무활동에서 발생하는 외화 부채를 서로 상계시키는 방식의 환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섰다. GS칼텍스 외환 담당 부서는 외국계 은행들로부터 환 리스크 관리 기법이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은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건설업계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꼽힌다. GS건설은 1969년 창사 이래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건설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AA-)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는 재무구조의 전략적 분석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내비게이터 역할까지 하고 있다. GS샵 경영지원 부문은 자금관리와 회계, 세무 등 전통적인 재무 업무뿐 아니라 경영 분석과 평가, 자회사 관리를 담당한다. GS EPS 재경팀은 리스크 관리와 자금흐름에 강점을 가졌고 GS글로벌도 각종 리스크를 분석해 효과적인 헤지(위험회피) 방안을 제시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