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0원(0.54%) 내린 1121.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보다 2.4원 내린 1125.50원에 개장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전날 미국 경기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호주중앙은행이 예상밖으로 금리를 동결한 점도 환율 하락세를 부추겼다"면서 "당분간은 1115원~1135원 사이의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하단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99포인트(0.99%) 오른 2049.28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5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후 3시1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34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1.9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