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3세 경영 돌입…장남 박태영씨 경영일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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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3세 경영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태영 씨(35)를 경영관리실 총괄임원(실장)으로 신규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오너 3세가 하이트진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실장은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교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팅 업체인 엔플렛폼에서 책임자로 기업체 인수합영(M&A) 업무를 주도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는 하이트진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지분 27.66%를 보유한 서영이엔티의 최대주주(지분 58.44%)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를 형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이라며 "박 실장 참여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사업 발굴에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5년 만에 국내 맥주시장 정상 자리를 오비맥주에 빼앗겼다. 지난해 오비맥주의 제품 출고량은 9345만4000상자로 시장점유율 5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는 9151만9000상자를 출고해 49.5%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수입 주류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목적사업을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한 사업은 △외국산 주류의 수입판매 및 소매업 △위스키제조 및 판매업 △주류 수출업 △주류 수출업 중개업 등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