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패드 LTE(이하 옵티머스패드)는 LG전자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태블릿PC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첫 태블릿PC 옵티머스패드를 선보였지만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만 판매했다.


이 제품은 16 대 10 비율의 8.9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와 같은 고해상도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화질이 뛰어나다. 해상도는 1280×768이다. 삼성전자 제품에 쓰인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고채도, 푸르스름한 특징을 지니는 반면 옵티머스패드의 디스플레이는 채도가 약간 낮고 따뜻한 색상을 보인다.

두께는 9.34㎜, 무게는 479g으로 화면 크기가 7.7인치인 갤럭시탭 7.7 LTE보다 다소 묵직하게 느껴진다.

중앙처리장치(CPU)는 갤럭시탭 7.7과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S3 1.5㎓ 듀얼코어칩이 사용됐다. 뒷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태블릿PC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으로 손쉽게 사진과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스마트 무비 에디터’와 화면을 분할해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동시에 이메일 메시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웹 듀엣’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LG전자가 만든 다른 스마트폰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OSP’ 등도 개발해 함께 포함시켰다. 화면 하단의 연필 모양 버튼을 터치하면 메모 기능이 활성화된다. 어떤 화면이든 관계없이 그 위에 손으로 메모를 할 수 있고 캡처도 쉽다.

갤럭시탭 7.7과 달리 음성통화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영상 통화만 가능하다. 국내 제품답게 지상파 DMB 기능은 기본으로 들어갔다.

운영체제(OS)는 갤럭시탭 7.7과 마찬가지로 구글 안드로이드 3.2 허니콤이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전자책 플랫폼 ‘리더스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책과 잡지를 읽어볼 수 있다.

LG CNS와 성도솔루윈이 함께 개발한 이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과 네이버 북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고화질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유플러스 HDTV’와 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유플러스 박스’가 기본으로 내장됐다.

출고가는 88만원이다. LG유플러스를 통해서만 개통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태블릿PC 분야에 경쟁사보다 늦게 뛰어들었지만 통신 환경이 LTE로 급변하는 상황인 만큼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