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태블릿PC전쟁] 갤럭시 노트·옵티머스 뷰…LTE 열풍에 '5인치 넘는 스마트폰'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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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디스플레이 크기가 4인치를 넘는 스마트폰을 찾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5인치 이상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동영상, 게임, 전자책 등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대화면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기존 3세대(3G) 통신망보다 5배가량 속도가 빠른 LTE(롱텀에볼루션) 확산으로 콘텐츠 활용 여지가 넓어졌다. 갤럭시 노트, 옵티머스뷰 등 5인치를 넘는 스마트폰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대화면 시대를 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나온 이후 4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16 대 10 비율의 1280×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5.3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S펜’이라는 전용 필기구를 이용해 화면에 간단한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할 수 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퀄컴제 스냅드래곤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적용했다. 화면 크기에 비해 두께는 9.65㎜로 얇은 편이다. 무게도 182g 수준이다. 출고 가격은 99만9000원이다.
LG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5인치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옵티머스뷰를 내놨다. 기존 스마트폰이 대부분 16 대 9, 16 대 10 비율을 채택한 데 비해 옵티머스뷰는 4 대 3 비율이다.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길이는 5인치이지만 비율 때문에 5.3인치인 갤럭시 노트와 큰 차이가 없다. 가로폭이 넓어 태블릿PC를 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이메일을 열람하거나 PDF 형식으로 된 문서를 보기에 좋다. 출고가는 갤럭시 노트보다 900원 비싼 99만9900원이다.
두 제품을 제외하더라도 LTE 통신망을 지원하는 신형 스마트폰은 대부분 4.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 S2 HD LTE, 베가 LTE, 옵티머스 LTE 등은 모두 4.5인치를 넘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