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코프라에 대해 "차량 경량화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송동헌 연구원은 "코프라의 주력 제품인 고기능성폴리머(PA66, PA6)는 금속 대체가 가능해 차량 경량화 소재로 활용된다"며 "코프라는 현대, 기아차에서 국내 업체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라고 소개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이 부분 매출액은 전체의 86%인 725억원에서 올해 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경량화를 위한 적용 범위 확대와 현대·기아차 및 GM대우향 신규 제품 예상 매출 80억원, 내염화소재 추가 매출액 50억원을 고려시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존 사업부 예상 매출액은 1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판매가격 인상과 신제품 공급 효과에 따라 전년도 5.8%에서 크게 개선된 7.5% 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코프라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8.9%로 높아 주식 유동성이 낮다"며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무상증자에 이어 향후 경영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 유동성 증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