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일 롯데쇼핑에 대해 "현 주가는 최악의 영업 악재를 수반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핵심사업의 영업을 제한하는 규제 이슈와 해외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투자확대 속에서 현 주가는 충분한 조정을 받았다"며 "1분기 영업이 최악의 시점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백화점은 1분기 이후 GS점포(12년 1분기), 잠실점(12년 1분기), 본점(12년 2분기), 노원(12년 3분기), 영등포(12년 3분기), 부산점 1차(12년 3분기), 2차(2013년 1분기) 등 리뉴얼 마무리로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 점진적인 매크로 개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은 구조조정 효과가 마무리됨에 따라 추가적인 적자폭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당분간 할인점과 관련한 의무 휴일제 이슈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해 보이나 국내 할인점 시장점유율(M/S) 3위인 롯데쇼핑에 미치는 영향은 일정부분 현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개월만에 2%대로 하락하는 등 소비 개선에 대한 신호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 대표주로서 모멘텀(상승동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