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의문의 추락..32명 사망

러시아 여객기가 시베리아 중부도시 튜멘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최소 3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시베리아 지역 항공사 `유테이르(UTair)`에 속한 여객기 ATR-72가 시베리아 도시 수르구트로 가기 위해 튜멘 로쉬노 공항을 이륙하던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지 비상사태부는 "추락 사고로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며 "사고기는 추락과 함께 동체가 3조각으로 쪼개졌으며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테이르 항공사 측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블라디미르 마카르킨은 "항공기의 기술적 결함과 조종 실수 등 2가지를 주요 원인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미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2개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진우기자 jw8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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