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을 ‘머저리’로 부른다는 내부자 고발로 최근 구설수에 올랐던 골드만삭스가 이번엔 성인 사이트의 ‘전주(錢主)’라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성인 사이트 백페이지닷컴을 소유한 사모펀드의 지분 16%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6년 이 사이트를 사들인 빌리지보이스미디어(VVM)란 회사는 그동안 자금원이 불분명했다. NYT는 추적 결과 한 사모펀드가 VVM에 투자했으며 골드만삭스가 이 사모펀드의 지분 16%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골드만삭스는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