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봄 정기세일에서 신상품·재고 떨이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6~10일 소공동 본점에서 ‘아이올리 그룹 창고 대개방’ 행사를 열고 에고이스트, 플라스틱 아일랜드, 매긴나잇브릿지 등 영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싸게 판다. 물량 규모가 30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6~8일 압구정 본점에서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듀퐁, 닐바렛, 바커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30~40% 싸게 파는 ‘남성 해외 명품 대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6~10일 본점과 강남점에서 비비안 비너스 와코루 등 브랜드 상품을 20~40% 싸게 파는 란제리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정기세일을 앞둔 봄 의류 판매율이 30%대로 평년(50%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브랜드별로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행사를 대규모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상무는 “점포별 행사 물량에서 신상품 비중이 30~35%대로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다”며“봄 신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3~7% 증가했다. 롯데와 현대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와 3.0% 늘어났고, 신세계는 7.8% 증가했다. 전달(2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해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