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선거판에 뛰어든 스타들…"관심 끌기엔 최고"
탤런트 이영애 송일국 씨 등 연예인들이 4·11 총선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친·인척 관계거나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들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에 출마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1일 트위터에 자신과 함께 유세 중인 이영애 씨의 사진을 올렸다. 이씨의 남편인 재미사업가 정호영 씨가 정 후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트위터에 “쌍둥이 엄마 이영애, 남편 정호영 님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총선 D-8] 선거판에 뛰어든 스타들…"관심 끌기엔 최고"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 씨는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한 외삼촌 문희상 민주통합당 후보를 돕고 있다. 문 후보는 2일 트위터에 “어제 조카 이하늬와 함께 의정부 행복로와 제일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겨주셔서 더 기운이 납니다”라며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대구 수성갑에 나선 김부겸 민주당 후보의 딸은 SBS 공채탤런트 윤세인 씨(본명 김지수)다. 윤씨는 지난달 종영된 SBS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윤씨는 최근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김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그는 유세에서 “어려운 도전을 한 아버지를 대구 유권자들이 따뜻하게 맞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병의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는 아들인 송일국 씨와 함께 유세를 다니고 있다. 김 후보는 트위터에 “아들 일국이의 적극적인 지원에 아주 힘이 납니다”라고 적었다.

김한길 민주당 후보(서울 광진갑)는 3선(15~17대)을 하는 동안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 씨의 도움이 컸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최씨는 과거 선거 때마다 남편을 따라다니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최씨는 이번에도 김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