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해외변수 호전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99%) 상승한 27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선물도 27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소비자 태도지수 등 미 경제지표가 양호했고,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유럽구제금융 기금 대출 한도를 기존의 5000억유로에서 약 8000억유로로 확대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이후 외국인이 오후 들어 '사자' 기조를 강화하면서 지수선물은 사흘 만에 270선 위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850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73계약, 2730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장중 꾸준히 출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익거래는 173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의 경우 43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0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1.46포인트를 기록해 전 거래일(1.71포인트)보다 하락했다.

거래량은 1만7363계약 증가한 21만5940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682계약 감소한 10만5108계약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