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홀서 퍼트 단 19개 '퍼팅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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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어프로치샷…대부분 1퍼트로 막아
18개홀에서 단 19개의 퍼트. 양희영이 나비스코챔피언십 첫날 기록한 퍼팅 수다. 18개홀을 대부분 1퍼트로 마무리했다는 얘기다. ‘퍼팅 귀신’이라고 말해야 할 정도다. 양희영은 경기 후 “다른 대회보다 퍼팅이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트 수가 적다고 반드시 퍼트를 잘 했다고 할 수 없다. 1퍼트가 많은 경우는 대부분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샷을 붙여 마무리한 것이다. 양희영의 이날 그린적중률은 55.5%로 그리 좋지 않았다. 대신 환상적인 쇼트게임으로 파를 세이브하면서 타수를 줄였다.
양희영은 “버디 퍼팅도 잘 했지만 몇 개의 샷이 나무 뒤로 갔다. 플레이할 수 없어 레이업을 했는데 파세이브를 해냈다”고 했다.
이처럼 ‘라운드당 총 퍼트 수’로는 선수들의 퍼팅 능력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다. 칩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면 퍼트를 하나도 하지 않은 것으로 계산한다. 칩샷이 퍼팅 능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친 셈이다. ‘온 그린 상태에서 퍼트 수’도 결국엔 아이언샷 능력이 퍼팅 실력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PGA투어에서는 지난해부터 거리별 평균 퍼팅 능력을 산출하는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strokes gained-putting)’라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거리별로 선수들의 평균 퍼트 수를 산출한 뒤 평균보다 적게 하면 타수를 얻고 많이 하면 타수를 잃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양희영은 “버디 퍼팅도 잘 했지만 몇 개의 샷이 나무 뒤로 갔다. 플레이할 수 없어 레이업을 했는데 파세이브를 해냈다”고 했다.
이처럼 ‘라운드당 총 퍼트 수’로는 선수들의 퍼팅 능력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다. 칩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면 퍼트를 하나도 하지 않은 것으로 계산한다. 칩샷이 퍼팅 능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친 셈이다. ‘온 그린 상태에서 퍼트 수’도 결국엔 아이언샷 능력이 퍼팅 실력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PGA투어에서는 지난해부터 거리별 평균 퍼팅 능력을 산출하는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strokes gained-putting)’라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거리별로 선수들의 평균 퍼트 수를 산출한 뒤 평균보다 적게 하면 타수를 얻고 많이 하면 타수를 잃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