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3포인트(0.32%) 떨어진 2007.88을 기록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우려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채무를 재조정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5만9000건으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은 22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6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3억원이 들어오고 있으나 비차익 거래를 통해 8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기관은 42억원, 개인은 15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금융업, 운수장비, 은행, 유통업 등이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서비스업 등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이 오르고 있다.

한국개발금융은 대주주의 주식 공개 매수 소식에 상한제한폭까지 올랐다. 화인파트너스는 한국개발금융 주식 203만1068주(지분 21.33%)를 주당 2만3000원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화인파트너스는 주식 매수 이후 한국개발금융을 자발 상폐할 예정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비롯 30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29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12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