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여행 업종에 대해 "5월 예약 동향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종목별로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하나투어모두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각각 5만8000원,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지난 28일 영업 마감 기준 하나투어의 3월 출발 예약자는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4일부터 동일본 대지진으로 말미암은 기저효과가 강하게 발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지난 23일 마감 기준으로 3~5월 출발 예약자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 23%, 17% 증가하는 중"이라며 "28일 마감 기준으로는 예약자 증가율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5월은 징검다리 연휴가 없는데다 윤달로 허니문 예약이 급감해 예약 증가세가 위축될 수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5월 예약 동향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어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5월 출발 예약자 증가율은 3월 11일 -12%에서 3월 28일 16%까지 상승하는 한편, 모두투어는 3월 11일 -8%에서 3월 23일 17%까지 올라 온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여행수요 회복과 함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