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사진 나중에 초점…잡스가 탐낸 그 디카
CNN머니는 28일 올해 나올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리트로의 ‘라이트필드 카메라’(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태블릿’ △구글의 ‘가상 고글’ △슈퍼와이파이 △애플의 모든 제품 등 5개를 선정했다. 이들 제품은 이미 개발됐거나 올해 내 개발될 예정이다.

라이트필드 카메라는 스티브 잡스가 관심을 보인 후 유명세를 탔다. 사진을 찍은 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카메라다. 초점이 빗나가 잘못 찍은 사진도 웹 브라우저에서 조정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이폰처럼 게임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의 가상 고글은 ‘터미네이터 안경’으로 불린다. 보고 있는 사물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고글이다. 눈앞의 식당이 어떤 음식을 파는지는 물론 가격대와 할인 여부까지 알 수 있다. 안면인식장치를 통해 한번 만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고 관련 정보를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10월 출시될 MS의 윈도8 태블릿은 애플의 뉴아이패드보다 더 선명한 화면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PC와 태블릿PC의 기능을 혼합한 윈도8이 출시되면 일반 PC와 태블릿PC 간의 구별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존에 쓰이지 않던 TV 주파수인 ‘화이트스페이스’를 활용하는 슈퍼와이파이는 무선데이터 폭증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TV, 뉴아이패드, 아이폰5 등 애플의 제품들도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