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15번)가 29일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필리핀 출신으로 귀화한 이 후보는 뛰어난 미모와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의 엄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후보는 필리핀 명문대 의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지난해 11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필리핀 대입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의대에 진학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프로필에는 최종 학력을 '필리핀 아테네오데디바오 대학교 생물학과 중퇴'라고 적혀 있는 상황이다.

양보현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의대에 가기 위해 의대 입학조건인 생물학과를 다녔고, 그래서 의대생이라고 밝혔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학력위조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다면 솔직하게 잘못을 밝히고 사과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조윤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선거 유세 일정으로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못했다"며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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