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기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리스크 분산입니다. 부동산 헤지펀드 사회기반시설(인프라스트럭처) 등 대안투자(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글로벌 투자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동향 변화를 소개하고 대안투자 쪽으로 투자자들이 몰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개리 호커 국부펀드 자문 글로벌 디렉터는 “최근 대안투자 부문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 뉴욕 홍콩 도쿄 서울 등 주요 도시의 오피스 빌딩이 우선 대상이다. 그는“‘안정성’에 투자 초점을 두면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임대료)이 보장된 오피스 빌딩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로 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기업들이 빌딩을 내놓고 있어 주요 도시 이외 지역에서도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외 기관들이 바라볼 때 한국시장에서 유망한 투자 자산은 ‘인프라’라고 꼽았다. 미국의 벤처펀드 등이 초고속 인터넷, 위치기반 서비스 등의 통신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