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19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79% 내린 2305.27을 기록하고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 하락 요인은 실적 부진과 경기 우려때문"이라며 "지난 1~2월 중국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이익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순이익 증가율은34.3%였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안강스틸(Angang Steel)이 지난해 하반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강서동업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강서동업 주가는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이후 정책 공백기도 투심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허 연구원은 "전인대 이후 정책 공백기가 도래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이 없어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경기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치산 부총리가 전국적인 장외시장(OTC) 개설과 직접 자금 조달을 장려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중소판 등 중소기업공개가 늘어나면서 수급불균형이 우려되는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같은 시간 일본 니케이지수는 0.87% 떨어진 1만165.97을, 홍콩 항셍지수는 1.04% 내린 2만828.84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0.47% 하락한 2030.27을 기록 중이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강보합인 8036.31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