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만원선도 '위태'…주가 하락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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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8만원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28일 오후 1시 45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800원(4.42%) 하락한 8만2200원에 거래되며 한 달 전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
지난 15일 9만3300원(종가)을 기록한 뒤 꾸준하게 떨어지며 다시 8만원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주가는 지난 9거래일 동안 전날 소폭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하거나 보합을 기록했다.
LG전자 주가가 부진한 가장 큰 배경으로는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기대보다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비용 절감과 제품군 개선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지만 삼성과 애플에 비해 뒤처지는 상황에서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처럼 휴대폰 사업은 비용 절감 및 제품군 개선으로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가능성은 줄어들지만 일반 휴대폰 사업의 구조조정은 전체 휴대폰 사업의 규모를 빠르게 축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균 판매단가가 인상되더라도 전체 휴대폰 판매량이 더 빠르게 줄어들면서 매출액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미 시장에서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보다 못할 것이라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LTE스마트폰 수요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AT&T의 LTE망 상황이 제한적이고 LTE폰이 하이엔드(최고급 사양)급에 국한된 상황에서 폭넓은 가입자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 역시 "북미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상승하면서 LG전자를 포함한 HTC 림 모토로라 등 후발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후발업체간 경쟁 역시 심화되면서 아직 시장 기반이 약한 LG전자는 스마트폰(LTE 포함)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생기거나 마케팅 비용 증가이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1분기 실적 확인 이후에는 주가가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둔화되는 것 아니느냐는 우려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퍼져있는 상황"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를 웃도는 3000억원 수준으로 나온다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8일 오후 1시 45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800원(4.42%) 하락한 8만2200원에 거래되며 한 달 전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
지난 15일 9만3300원(종가)을 기록한 뒤 꾸준하게 떨어지며 다시 8만원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주가는 지난 9거래일 동안 전날 소폭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하거나 보합을 기록했다.
LG전자 주가가 부진한 가장 큰 배경으로는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기대보다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비용 절감과 제품군 개선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지만 삼성과 애플에 비해 뒤처지는 상황에서 실적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처럼 휴대폰 사업은 비용 절감 및 제품군 개선으로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가능성은 줄어들지만 일반 휴대폰 사업의 구조조정은 전체 휴대폰 사업의 규모를 빠르게 축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균 판매단가가 인상되더라도 전체 휴대폰 판매량이 더 빠르게 줄어들면서 매출액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미 시장에서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보다 못할 것이라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LTE스마트폰 수요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AT&T의 LTE망 상황이 제한적이고 LTE폰이 하이엔드(최고급 사양)급에 국한된 상황에서 폭넓은 가입자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 역시 "북미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상승하면서 LG전자를 포함한 HTC 림 모토로라 등 후발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후발업체간 경쟁 역시 심화되면서 아직 시장 기반이 약한 LG전자는 스마트폰(LTE 포함)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생기거나 마케팅 비용 증가이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1분기 실적 확인 이후에는 주가가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둔화되는 것 아니느냐는 우려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퍼져있는 상황"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를 웃도는 3000억원 수준으로 나온다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