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정상들은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미사일ㆍ핵무기가 아니라 식량문제가 급선무”라며 “EU에서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 주민들, 탈북자들이 송환돼 가는 비극적 상황에서 양자ㆍ다자 맥락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EU FTA 발효로) 유럽국가들의 한국 투자가 60% 늘었다"면서 "투자가 늘어난 것은 한국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그 효과는 금년 하반기나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EU와의) 통상은 위축됐지만 투자가 늘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활용하면 훨씬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6월 멕시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 유지, 식량안보 증진, 국제 금융체제 개선,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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