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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요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전거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자전거 시장은 더욱 뜨겁다. 지난해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9000여 대로 전체 자전거 시장의 0.3% 수준을 웃돌았다. 여기에 대기업들도 전기자전거 사업에 나서고 있는 추세여서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계 최고 품질의 친환경 전기자전거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세계화학공업(주)(대표 안창덕, www.newchem.co.kr)은 1972년 창립 이래 표면보호용 테이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 21세기 진보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차세대 환경에너지 분야에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화학공업의 부설 연구소에서는 대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장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유기용제의 회수장치를 개발해 고유가 시대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또 작년 5월 울산에 전기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위한 법인인 (주)SG ENESYS(www.sgenesys.com)를 설립하고 전기자전거 ‘페닌슐라(Peninsular)’를 출시했다. 페닌슐라는 라틴어로 ‘반도’를 뜻하는 단어다. 대륙의 출발점인 반도국가 대한민국의 한국형 전기자전거, 한반도 지형에 강한 전기자전거를 지향하고 있다.

페닌슐라는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급속 충전기술’을 이용한 충전지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에 개발된 충전지(연축전지)가 한번 충전에 최소 8~10시간 걸리던 것을 3시간~3시간 30분 이내로 단축시킨 것으로, 1시간만 충전해도 최대 3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창덕 대표는 “페닌슐라는 저비용ㆍ고효율의 급속 충전기술 개발과 자전거 내부구조 개선으로 배출가스와 소음 없이 1만원이면 한 달 동안 전기자전거를 거뜬히 타고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화학공업은 이 밖에도 주유소에서 주유기에 부착해서 쓰는 응축장치로 날아가는 휘발유를 회수하는 장치인 ‘휘발유(유기용제) 회수장치’를 개발 완료해 신제품 2대를 이달 주유소에 시범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 세계화학공업이 기술연구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친환경적인 선진형 기업모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