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모잠비크 가스전 추가 발견에 따라 자원개발(E&P)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지식경제부는 모잠비크 가스전의 3번째 탐사정 시추 결과 잠재매장량 10TCF의 가스전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추가로 4번의 탐사정 시추 후 최종 잠재 매장량이 결정될 예정이나 현재까지 발견된 가스전의 잠재 매장량만 봐도 총 40TCF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전"이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이 규모는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의 약 9배에 달하는 규모"라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지분율 10%를 감안하면 미얀마 가스전을 한국가스공사가 100%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가스공사가 현재 총 5개의 생산 중인 가스 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자원개발 기업으로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정부의 비규제 대상 광구에서의 투자 성과가 크지 않았고, 정부의 요금 규제에 따른 미수금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정부의 비규제대상 광구에서의 투자성과가 가시화된다면 한국가스공사의 시장 관심도 점차 커질 것"이라며 "규제 리스크로 저평가된 현재 시점이 절호의 투자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