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소점포경영관리지원협회(한소협)는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대학생 및 소상공인 전문가를 활용해 경영 개선이 필요한 소점포에 무상 컨설팅해주는 ‘소점포 새가게운동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생들이 전공 및 관심 분야에 따라 팀을 이뤄 마케팅, 상품 진열 및 연출, 점포 경영관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영업전략 등 점포 지원 활동을 펼치면서 실물 경험을 쌓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학생들이 미숙한 부분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전문상담사와 은퇴한 전문가들이 멘토링해 소상공인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소상공인은 100㎡ 미만 도·소매, 음식, 제조 및 개인서비스업이다. 오는 5월12일부터 8월19일까지 1차로 사업을 진행하며, 부산시와 한소협이 총 67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한소협은 1차로 개인 및 7인 이하 팀 단위로 25개팀 100명 내외의 대학생을 선발한다.
대학생들에게는 활동기간 중 10만원의 경비를 지원하며, 활동 종료 후 우수팀에는 부산시장상 부산은행장상 등의 시상과 함께 팀당 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소협의 이유태 회장(부경대 교수)은 “대학생과 은퇴 시니어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해 청년 취업난과 노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경영 활성화 등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근본 목적”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