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 고리원전 폐쇄 주장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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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가 고리원전 폐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6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명이 다한 고리원전 1호기를 폐쇄하고 곧 수명이 끝나는 월성원전 1호기 재활용 계획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고리원전 1호기 정전 사태는 반경 30㎞ 이내에 사는 320만 명이 넘는 부산, 울산 및 경남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핵테러 위협 외에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이 주요한 논의 주제" 라며 "국내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외국 정상들을 불러들여 핵안보를 논의하는 것은 국민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울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에 이어 지난 22일 부산시의회까지 고리원전 1호기 폐쇄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며 "국민의 안전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며 정치권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 지사는 올 연말 치러질 대선에서 아댱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