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달러 강세, 외인 매수세 제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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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화가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로 방향을 틀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다만 한국 경기 회복세를 들어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5.30원에 장을 마감, 지난달부터 지켜왔던 1110~1130원대를 상항 돌파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해 1136원대를 맴돌고 있다. 보통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시장이 안전자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라고 판단했다.
최근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회피가 아닌 미국 경기 회복, 유럽 경기 침체, 일본 경기 부진 등 국제 경제 상황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일부 선진국에 비해 한국 경기는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화가 급락, 환차손이 발생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 강세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겠지만 원·달러 환율 1150원 내외에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는 원·달러 환율이랑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라며 "달러 강세로 현물시장 수급에 공백이 생길 수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면 매도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강세의 배경 중 하나가 미국 경기 회복이라는 점에서 달러가치가 점진적으로 오를 경우 국제 경기 모멘텀 강화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달러 강세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구매력을 강화시키고 아시아 신흥국들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라며 "아직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달러 강세가 금융시장에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증시전문가들은 다만 한국 경기 회복세를 들어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5.30원에 장을 마감, 지난달부터 지켜왔던 1110~1130원대를 상항 돌파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해 1136원대를 맴돌고 있다. 보통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시장이 안전자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라고 판단했다.
최근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회피가 아닌 미국 경기 회복, 유럽 경기 침체, 일본 경기 부진 등 국제 경제 상황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일부 선진국에 비해 한국 경기는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화가 급락, 환차손이 발생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 강세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겠지만 원·달러 환율 1150원 내외에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는 원·달러 환율이랑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라며 "달러 강세로 현물시장 수급에 공백이 생길 수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면 매도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강세의 배경 중 하나가 미국 경기 회복이라는 점에서 달러가치가 점진적으로 오를 경우 국제 경기 모멘텀 강화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달러 강세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구매력을 강화시키고 아시아 신흥국들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라며 "아직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달러 강세가 금융시장에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