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株)들의 주가가 장초반 일제히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대형 건설사 위주로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70%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우건설GS건설은 각각 1.43%와 2.8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5% 오른 8만900원과 2.02% 뛴 25만15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2.7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현대산업(0.20%), 두산건설(2.29%), 한라건설(1.45%), 경남기업(3.19%) 등도 상승대열에 잇따라 합류했다.

조주형, 안효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건설업종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음달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주요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을 중심으로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장대비 강한 주사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에 기대되는 주요 대형사들의 대규모 해외수주 물량 확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날 예정인데 4~6월까지 입찰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주요 해외 사업은 터키 복합화력발전소, 사우디아라비아 페트로 라빅 II, 베네주엘라 정유 플랜트, 호주 항만공사, UAE 하씨얀 복합화력발전소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꼽혔고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도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