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중국 경착륙 우려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기존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웃돌아 최고 208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고 단기 상승에 따른 매물이 잘 소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최근 중국 경착륙 우려로 인한 증시 조정이 주식 매수 기회란 평가다.

또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중국의 부동산 긴축 정책은 향후 1~2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선별적인 경기부양이 가능한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중국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고, 가구, 건축, 인테리어 등에 관련된 소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추가적인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조정을 받은 소재, 산업재 업종의 반등이 예상돼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