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해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8%) 떨어진 527.47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매물과 중국, 유럽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에 소폭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세에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다가 장 막판 개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반등했다.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41억원, 외국인은 1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두 주체 모두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다. 개인은 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방송서비스, 운송, 종이·목재, 섬유·의류,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가 1~2% 빠졌다. 일반전기전자, 기타 제조, 소프트웨어, 비금속, 인터넷, 반도체, 화학, 기계·장비, 정보기기 등은 강세를 탔다.

시가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가 우세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 E&M,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골프존이 상승했다.

유진기업은 8.02% 급등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하이마트 주주총회에서 유경선 하이마트 대표이사(현 유진그룹 회장)는 "하이마트 매각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다"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비롯 44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1개 등 476개 기업은 하락했으며 11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