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침내 오픈마켓 진출…'샵N' 오픈
NHN은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을 통해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엔)'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샵N(shop.naver.com)은 판매자가 자신의 상점을 직접 개설하고 상품정보를 등록한 후에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상품 플랫폼이다.

특히 '상품 리스트' 위주로 구성된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상점 자체'를 네이버에 등록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 차별점이다.

NHN은 "판매자는 샵N을 통해 자신의 상점 브랜드를 알리면서 고객 충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어 구매와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더 풍성한 상품과 상점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네이버가 제공하는 결제ㆍ마일리지 서비스와 연계된 새로운 쇼핑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마침내 오픈마켓 진출…'샵N' 오픈
이용자는 샵N과 연계된 '네이버 체크아웃'을 통해 쇼핑몰에서 구매를 할 때 마다 매번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다양한 샵N 상품을 구매하고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러 샵N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제공받는 소규모 적립금을 모아 '네이버 마일리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샵N 판매자는 'http://shop.naver.com/개별 몰'과 같은 형태의 URL을 받게 되며, 추후 독립URL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 디자인을 몰라도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상점'을 만들 수 있고 판매자의 노출방식 선택에 따라 수수료가 적용된다. 샵N만 가입할 경우 결제 수수료만 부과되며, 지식쇼핑 동시 판매 시에는 약정된 판매 수수료가 부과된다. 판매수수료는 기존 오픈마켓과 유사한 수준이다. 또 네이버미(me) 구독, '미투데이' 퍼가기, '픽N톡' 등 네이버의 소셜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최휘영 NBP 대표는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좋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라며 "샵N을 통해 소규모 판매자들의 판매기회가 늘어나고, 기존 대형몰과 소형몰이 잘 어우러진 상거래 플랫폼이 형성돼 결과적으로 전자상거래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